해룡 같은 바다 괴수를 잡고 사라진 포경선



(그림설명: 오래전 지구에서 멸종된 모사사우어)

미국 매사츄세츠주 뉴베드퍼드항을 떠나 원양 고래잡이를 하던 포경선 모농가헬라호는 1852년 1월 13일 남위 3도 10분, 서경 131도 50분 지점에서 선체 길이 보다 긴 거대한 정체불명의 바다괴수와 전력을 다해 사투를 벌였다.

배의 100피트 선체보다 3피트 7인치가 더 길었던 고생대 백악기에 생존한 모사사우어 해룡과 닮은 이 괴수는 모농가헬라호의 찰스 시베리 선장이 직접 기록한 체험기에 다음과 같이 묘사됐다.



(그림설명: 모사사우어 스케치)

"우리는 16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고래를 잡는데 사용하는 모든 도구들을 사용해 괴수를 공격했다. 파충류 처럼 생긴 이 괴물은 표피 색깔이 브라운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었고 머리는 악어처럼 생겼는데 길이가 10피트나 됐다. 물갈퀴는 없었지만 4개의 발톱있는 발이 몸통에 돌출되어 있었다.

다음날 수면에 죽어 떠있는 괴수를 끌어올려 보니 괴수의 입 안에는 낮은 턱 위 아래로 94개의 날카로운 3인치 크기의 이빨이 뱀 처럼 안쪽으로 휘어 있었다.

몸통에 4피트 두께의 지방질을 가지고 있던 괴수는 고래의 물뿜는 구멍 같은게 머리 부분과 몸 중앙에 두개 있었고 몸 속에는 고래처럼 호흡하는 폐가 2개 있었는데 한쪽 폐가 다른 쪽보다 3피트가 더 컸다.

해부 검사를 마쳤으나 괴수가 너무 커서 배 안에 보관하고 계속 항해하기가 곤란해 머리만 잘라 소나무로 만든 박스에 넣어 보관했다."



(그림설명: 백상어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모사사우어)

몇일 후 고래를 잡기 위해 항해를 계속하다 범선 리베라 심스호를 만난 찰스 시버리 선장은 스터지스 선장에게 괴수의 머리를 보여주고 체험기를 건네주면서 브릿지포트항에 도착하면 우체국에 전달해 줄것을 부탁했으나 불행히도 괴수의 머리를 가진 모농가헬라호는 영영 항구로 돌아오지 않았다.

포경선에 부착했던 '모농가헬라' 라고 쓰여진 선박 이름 표기판 조각은 오랜 세월이 지난 1959년 알류샨열도 움나크섬 해안에 쓸려와 발견돼 뉴베드퍼드 주민들은 모농가헬라호 선원들이 당시 조업중 사고를 당해 어딘가 바닷속 깊은 곳에 괴수의 머리와 함께 수장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약속대로 시버리 선장의 체험기는 당시 현지 신문은 물론이고 1852년 3월 10일 런던 타임스지에 까지 소개됐으나 모농가헬라호의 실종으로 곧 잊혀졌는데 당시 묘사된 괴수를 재분석한 미확인 동물 연구가들은 괴수의 머리가 악어 같고, 이빨이 안으로 휘어있으며, 물갈퀴 대신 발 같은 부위가 돌출되어 있는 것이 오래전 지구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모사사우어 해룡과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설명: 박물관에 전시중인 모사사우어 화석)

1852년 모농가헬라호 선원들이 사투를 벌여 잡은 괴수는 과연 모사사우어 해룡이었을까? 모농가헬라호는 무슨 이유로 침몰했던 것일까? 혹시 모농가헬라호는 다른 모사사우어 해룡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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