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마법의 치즈' 피라미드 판매 사기꾼



(그림설명: 7천만불 이상을 사기치고 달아난 질베르테 반 에르페)

2006년 7월 16일 칠레 산티아고 경찰국은 대규모 피라미드 사기로 거액을 갈취하고 프랑스로 도주한 프랑스인 사기꾼 질베르테 반 에르페(65) 여인을 체포해 칠레로 송환할 것을 프랑스 대사관에 공식 요청했다.

질베르트는 '마법의 치즈'와 '마법의 버섯' 으로 불리는 노화된 피부를 젊은 피부로 바꿔줘 프랑스에서 최근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특수 화장품 원료를 가공하고 납품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22,000명의 페루인들과 6,000명의 칠레인들을 상대로 거액을 사기 횡령한 것이 확인돼 인터폴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림설명: 페루에서 촬영된 질베르테 반 에르페)

2002년에 페루에 라보맥스라는 회사를 세운 질베르테는 프랑스에서 마법의 버섯이 드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버섯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가루를 팔았는데 그녀는 이 가루에 우유를 섞어 발효시켜 만든 마법의 버섯을 프랑스와 아프리카로 수출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버섯을 만들면 라보맥스가 전량 구입한다며 사람들을 회유했다.

돈을 투자하면 3개월 안에 3배로 돈을 불릴 수 있다고 설득한 라보맥스는 초기에는 투자가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수익금을 실제로 원금의 3배나 지불했는데 그녀는 남미의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남미에서 마법의 버섯을 생산해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해 페루인들은 그녀를 믿고 따랐다.

처음에 가루 한포를 소액에 구입했다가 수익금이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목돈을 빌리거나 전재산을 투자하기 시작한 페루인들은 '마담 질' 이라고 부른 질베르테를 구세주로 여겼지만 그녀는 투자금이 7천만불에 이르자 회사를 닫고 수표 거래를 중단시킨 후 피해자들의 돈을 모두 챙겨 어디론가로 잠적했다.



(그림설명: 칠레에서 촬영된 질베르테 반 에르페)

자신들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된 페루인들은 큰 충격을 받고 비통해 하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놀랍게도 질베르테는 이웃 나라인 칠레로 옮겨 또다시 동일한 수법으로 새 회사 '퍼맥스'를 세우고 이번에는 '마법의 치즈'를 판다며 투자가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칠레에서 또다시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회사를 경영하다 끝내 2006년 3월 12일에 브라질에 여행간다며 잠적한 질베르테와 '의사' 로만 알려진 그녀의 아프리카인 동업자는 프랑스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마법의 가루 '요 플렉스'의 성분을 분석한 칠레와 페루의 수사관들은 한 패키지당 500불에 팔린 가루 성분이 실제 가치는 4불도 안되는 아프리카산 음식첨가제 라는 것을 밝혀냈다.

칠레의 TV 방송국은 프랑스에 있는 질베르테의 아파트를 추적해 아파트를 찾아간 후 그녀가 밖으로 나오기를 원했으나 질베르테는 인터폰을 통해 자신이 마법의 버섯이나 치즈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범행 자체를 부인했고 평소에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했음에도 스페인어를 할줄 모른다고 발뺌하며 프랑스어로 시간을 끌다가 끝내 최고급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며 현장에서 도주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잠적하고 말았다.



(그림설명: 인터폴에 사기 혐의로 수배된 질베르테 반 에르페)

7월 26일 문제의 사기 사건을 맡은 칠레의 빅토 비달 판사는 질베르테를 사기와 공문서 위조 혐의로 정식 기소하고 프랑스 당국이 범인을 체포해 신병을 인도해 줄것을 요구했는데 어딘가로 잠적한 그녀는 혹시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화장품을 팔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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