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스 나이트클럽에 상주하는 녹아웃 귀신



(그림설명: 레스토랑 창문에 비친 빨간 귀신 얼굴)

과거에 권투 선수들이 사설 클럽으로 사용한 영국 위럴반도 버큰헤드에 있는 록키스 나이트클럽에는 손님들과 종업원들에게 강펀치를 날리고 테이블 위에 놓인 술병이나 유리잔, 그리고 술집 기물을 부수는 '녹아웃 귀신' 이라고 불리우는 폴터가이스트가 상주한다.

클럽에 속했던 권투 선수 귀신으로 알려진 이 폴터가이스트는 17년전 새 주인이 건물을 인수해 나이트클럽으로 개조한 후 밤마다 요란한 음향과 조명 등 시끄러운 소란이 계속되자 화가 난듯 출몰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그동안 많은 술집 종업원들이 일터를 떠났고 한때 엑소시즘도 거행됐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그림설명: 사진 배경에 촬영된 반투명한 얼굴들)

1998년 8월 10일 밤 11시 35분경에는 남자 종업원이 누군가에게 어퍼컷을 맞은 듯 갑자기 턱을 허공에 들며 뒤로 넘어져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이 얼굴에 물을 뿌려 정신을 차린 그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허공을 주시하더니 벌떡 일어나 나이트클럽을 뛰쳐나갔는데 그는 그날 이후로 다시는 나이트클럽에 돌아오지 않았다.

녹아웃 당한 종업원의 친구에 따르면 그날밤 그는 테이블의 빈 술잔들을 정리해 바텐더에게 가져가다가 어둠 속에서 나타난 20대 후반 남성의 반투명한 그림자가 길을 가로막는 것을 봤다.

말로만 듣던 녹아웃 귀신이 눈 앞에 나타났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면서 전신에 소름이 끼쳤다는 그는 그 즉시 어퍼컷을 턱에 맞았고 아무런 고통도 없었지만 몸에 힘이 빠지면서 뒤로 넘어진 뒤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그림설명: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을 쳐다보는 귀신)

1999년 11월 21일 밤 10시 30분경에는 한 여자 종업원이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는데 테이블이 갑자기 천천히 흔들리더니 술병들과 유리잔들이 하나씩 밀리다가 넘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여러 사람이 함께 목격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술병들이 혼자 움직이고 잔이 넘어지는 것을 본 손님들은 녹아웃 귀신이 나타나면 누군가 녹아웃 된다는 것을 알고는 하나둘씩 황급히 클럽을 떠났는데 겁에 질려 떨고 있던 종업원들은 귀신이 그날 밤에는 녹아웃시킬 상대를 못 찾은 듯 주방 문을 가격하는 것을 끝으로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멈추자 안심했다.

록키스 나이트클럽의 옛 권투 클럽 관계자들은 녹아웃 귀신이 클럽을 팔기 몇년전 첫 데뷰전에서 승리하고 클럽에서 축하 파티를 하다 시합중 당한 충격으로 쓰러져 운명한 20대 후반 권투선수의 귀신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들은 아마도 그 청년이 자신의 영혼이 머무는 권투 클럽이 나이트클럽으로 바뀐 것을 무척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림설명: 사진의 배경에 촬영된 귀신)

녹아웃 귀신의 어퍼컷을 몸소 겪고 폴터가이스트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의 호기심 때문인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록키스 나이트클럽에 출몰하는 귀신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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