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귀부인 귀신이 출몰하는 호프디 하우스



(그림설명: 아이슬란드의 관광명소인 호프디 하우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크야빅에 있는 호프디 하우스는 세계적인 명소이자 귀신이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프디 하우스는 특히 1986년 10월 미국의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미카엘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그곳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동서 냉전 시대의 종지부를 찍는 평화조약을 체결한 뒤 더욱 유명해젔다.

당시 세계 뉴스 미디어들은 두 나라 정상들이 무슨 이유로 호프디 하우스를 회담 장소로 택했는지 의문을 가졌는데 호프디 하우스가 오래전부터 귀신이 출몰하는 흉가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림설명: 1986년 10월 11일 레이건 대통령과 만난 고르바초프 서기장)

호프디 하우스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아이슬란드 어장에 대거 진출한 프랑스인 어부들을 돕기위해 1909년 프랑스 정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노르웨이에서 최고급 조립식 대저택을 수입하여 건축한 영사관 건물이다.

1차 대전이 끝난 후 이 저택은 아이슬란드 시인이며 사업가인 베네딕트손에게 팔렸고 그 후 영국 부영사가 살다가 1951년까지 영국 대사관 관저로 사용됐다.

1941년 처칠 수상이 투숙했고 2차대전중에는 명배우이자 가수인 마리린 디이트이히가 투숙하기도 한 호프디 하우스에서 귀신을 가장 많이 목격한 사람은 마지막 영국대사로 1951년까지 근무한 존 그린웨이 대사였다.



(그림설명: 레이건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는 고르바초프 서기장)

그린웨이 대사는 날마다 '하얀 귀부인' 이라고 부르는 귀신에게 고초를 겪었다고 말했는데 귀신은 벽을 통과하여 무표정한 얼굴로 집을 배회하며 사람들에게 접근했고 대사의 담력을 시험했다고 한다. 끝내 그린웨이 대사는 영국 외무성을 설득해 대사관을 다른 장소로 옮겼다.

그 후 호프디 하우스는 레이크야빅 시에 귀속된 채 비어있었는데 이 빈집 옆을 지나던 사람들은 창문을 통해 집안을 돌아다니는 하얀 귀신을 여러차례 목격했고 이때문에 아무도 집을 사용하려고 하지않아 시청이 철거하려고 계획했으나 시청 건축가가 집을 잘 수리해서 회의장과 연회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호프디 하우스의 명성은 외교 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소문나 각국의 정상들이 흉가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영국과 덴마크의 여왕, 노르웨이 국왕, 이태리 대통령, 독일의 수상 등을 포함해 수천여명의 세계 명사들이 투숙하고 회의하는 아이슬란드의 관광 명소가 됐다.



(그림설명: 밤마다 귀신이 목격되는 호프디 하우스)

호프디 하우스에 출몰한다는 '하얀 귀부인' 귀신은 과연 누구의 영혼일까? 냉전시대를 마감한 역사적인 회담장이 되고 수많은 국가 수반들과 명사들이 줄지어 찾는 호프디 하우스에서는 어떠한 초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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