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관리인에게 유해를 잘 부탁한 영혼들



(그림설명: 미국의 공동묘지에서 촬영된 괴 형상)

2006년 9월 9일 타이완 서부에 위치한 창후아현 제 1 공동묘지에서는 묘지 관리인 린웬유가 야간 근무중 보안 카메라 CCTV 화면에 무언가 포착된 것을 발견하고 누가 묘지에 침입한 것이 아닌가 긴장하며 움직임을 추적했다.

여러 개의 흰색 점이 어두운 화면 속에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듯 움직이는 것을 자세히 관찰한 린은 혹시 테이프에 문제가 있거나 카메라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했으나 괴 형체가 살아있는 사람 처럼 이동하는 것을 보고 급히 현장 확인에 나섰다.



(그림설명: 공동묘지에서 촬영된 귀신의 상반신)

흰 반점들이 움직이는 지점으로 달려간 린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해 관리실로 돌아와 녹음된 화면을 다시 돌려봤는데 흰 반점들은 그가 달려갔을 당시에도 그 앞에서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었으나 그는 이를 육안으로 보지 못했다.

다음날 밤 린은 CCTV 모니터를 열심히 주시했지만 전날 밤 같은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테이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 린은 그 일은 잊어버리고 평상시와 같이 근무했는데 10월 11일 밤 문제의 흰 반점들이 또 화면에 나타났다.

누군가 묘지에 침입한 것 아닌가 하며 손전등을 들고 급히 달려나간 그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 후 회사에 CCTV에 포착된 흰 물체들에 관해 보고했다.



(그림설명: 묘지에 나타난 괴 형상)

11월 1일 밤에도 CCTV에는 문제의 흰 점들이 또다시 나타났는데 다음날 인근에서 묘지 조성 공사를 하던 작업원들이 지하 1.5 미터에서 정체불명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통보하자 발굴 현장으로 달려갔다.

유골이 발견된 지점은 흰 반점들이 모니터에 나타난 지점이었고 린은 문득 귀신이 모니터에 나타나 자기를 그 장소로 유도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을 통해 여러개의 흰점들이 각기 움직였던 것을 기억한 그는 다른 시신들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고 주변을 좀더 파보자고 부탁했고 이틀간 땅을 더 파본 결과 그곳에는 무연고 시신들이 18구나 더 묻혀있었다.

린은 예감이 맞자 귀신들이 자신에게 제대로 장례를 해달라고 그동안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믿고 뼈들을 각기 화장해 18개의 유골함에 넣어 유골을 모시는 납골당에 보관하기 시작했다.



(그림설명: 묘지의 비석 근처에 나타난 귀신)

이 특이한 체험을 한 후 린은 귀신이 존재하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CCTV 모니터에 나타났던 하얀 반점들은 린이 믿는대로 자신들의 시신들을 발굴해 유해를 제대로 처리해 달라고 부탁한 망자들의 영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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