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에 촬영된 배고픈 귀신



(그림설명: 태국의 고승 다비식에서 촬영된 걸신)

싱가포르에서는 매해 걸신축제가 열린다. 걸신축제란 불교와 도교 신화에 지옥의 문이 열려 귀신들이 이승을 떠돌아 다니는 시기인 음력 7월에 열리는 축제인데 이같은 행사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매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중국계 주민들이 많은 나라 기업들은 매해 '귀신의 달' 음력 7월이 될때마다 걸신축제로 인해 사업에 큰 타격을 입는데 그같은 이유는 걸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음력 7월이 될때마다 이사를 피하고 휴가를 떠나지 않으며 심지어는 수영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림설명: 다비식에서 촬영된 걸신의 확대 사진)

신화를 믿는 이들은 지옥에 들어가지 못한 걸신들이 이승을 떠돌다 지옥 문이 열리는 음력 7월에 자신이 평소에 봐두던 이승 사람을 사고 등으로 죽게 하여 그가 지옥으로 갈때 함께 동행한다고 믿는다.

걸신축제에 참가하는 주민들은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혼령들을 위해 종이로 만든 물건들을 태우며 원혼들을 위로하여 불상사를 방지하는데 싱가포르 처럼 다민족 주민들이 함께 사는 곳에서는 걸신축제가 벌어질때 불교나 도교를 믿지 않는 타종교 주민들이 걸신들을 상관하지 않고 콘서트를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각종 오락 행사를 즐기기도 한다.

올해 귀신의 달은 7월 25일부터 8월 23일이었고 윤달은 8월 24일부터 9월 21일까지 여서 무척 희귀하게도 두번 겹쳤는데 이같은 일은 1968년에 마지막으로 발생했고 다음에는 2044년에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림설명: 말레이시아 결혼식장에서 촬영된 귀신)

최근 인터넷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싱가포르의 한 네티즌이 콘서트장에서 촬영된 걸신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불교신자가 아닌 그는 유명 가수들이 참석한 콘서트에서 가수가 노래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다 누군가 무대 위로 뛰어 올라와 황급히 달린 뒤 벽을 타고 오르는 것을 촬영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린 아이 처럼 보인 희뿌연 인간이 화면에 나타난 것을 본 그는 괴 인간이 무대 벽을 기어 올라가며 사라지자 바로 촬영을 멈추고 영상을 확인하다 자신이 헛것을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는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에게 불교 신화에 나오는 걸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걸신축제에 대해 잘 모르는 네티즌들은 문제의 사물이 고양이라고 말하고 일부는 무대 위에 서 있던 사람에게 안기던 아기라고 말했는데 영상을 정밀 검사한 일부 네티즌들은 휴대폰 카메라에 촬영된 인물이 두발로 걷는 인간은 확실한데 몸이 반투명한 것 같고 벽에 오르기 직전 자신의 키만큼 큰 높이로 뛰어오르며 너무 가볍게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인간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림설명: 사진의 배경에 촬영된 활짝 웃고 있는 귀신)

싱가포르의 불교 네티즌들은 아마도 올해 귀신의 달이 두번 겹쳐 걸신이 콘서트에 넋이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나타난 것으로 봤는데 그들은 콘서트장에 나타난 인물이 걸신이라고 믿으며 콘서트 장에 있던 타종교인들의 안녕을 위해 특별히 걸신 제사를 지내줬다고 한다.

[이곳을 누르면] 싱가포르 콘서트장에서 촬영된 걸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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