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소동을 초래한 헝거 포스 게릴라 마케팅



(그림설명: 보스톤시에 설치된 아쿠아 틴 헝거 포스 LED)

2007년 1월 3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수상하게 보이는 기이한 모습의 조명 기구들이 발견됐다.

지하철 역과 고가 다리들, 고속도로 등 공공장소에서 발견된 이 발광 장치들은 화가 난 것 처럼 보이는 만화 캐릭터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는 모습의 LED 조명이 표면을 장식하고 있어서 폭발물로 의심받아 신고됐다.

경찰국의 보고를 받은 보스톤 시청 당국은 테러에 대비해 고속도로와 두 다리, 그리고 찰스 강 통행을 몇시간동안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이로 인해 보스톤에 교통 대란이 발생했다.



(그림설명: 폭발물처럼 보이는 헝거 포스 조명기구)

현장에서 기이한 조명 장치들을 수거한 경찰국 폭발물 제거반은 장치들 중 한개를 폭파해 정밀 분석한 결과 조명 장치들이 폭발물이 아님을 확인하고 통금을 해제했다.

그 후 정부 당국은 그것이 테러범이 남긴 모종의 경고가 아닌가 걱정했으나 이 조명 장치들은 다름아닌 CNN 방송국 모기업인 타임 워너社 계열 TBS 방송국의 카툰 네트워크 어덜트 스윔에서 방영중인 인기프로 '아쿠아 틴 헝거 포스'의 새 에니메이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게릴라 마케팅으로 확인돼 게릴라 마케팅을 벌인 관련 직원 두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게릴라 마케팅이란 광고 기법의 하나로 이례적인 방식으로 돌출 광고를 게릴라 식으로 전개해 뉴스 등에 보도돼 광고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는 상품 마케팅 기법인데 이번 소동으로 대다수 TV시청자들에 생소했던 '아쿠아 틴 헝거 포스' 프로가 미국과 전세계 토픽 뉴스로 전파돼 어덜트 스윔 에니메이션 영화는 3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엄청난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그림설명: LED 조명이 작동될 시 모습)

게릴라 마케팅을 집행한 게릴라 대안 마케팅 전문회사 인터피어런스社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아쿠아 틴 헝거 포스'의 외계 비행소년 캐릭터 '무니나이츠' 캐릭터를 의도적으로 사용했다. 무니나이츠는 가운데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악동 캐릭터로 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무니나이츠가 수상한 장치 표면에 LED 조명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면 폭발물로 의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물의를 빚을 것이라는 치밀한 계산하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에 대해 타임 워너社는 마케팅 전략이 공포와 소동을 유발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는데 그들은 이 조명 광고판들이 보스톤 만이 아니고 지난 2~3주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애틀란타, 시애틀, 포틀랜드, 어스틴,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도시에 설치됐다고 발표했다.

다음날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보스톤에 사는 한 대학생이 길을 지나가다가 주운 무니나이츠 조명판을 경매로 판다고 올려 화제가 됐다.



(그림설명: 게릴라 마케팅에 사용된 헝거 포스 조명기구)

이는 한때 경매가가 5,000불이 넘게 올라갔으나 불법적인 게릴라 마케팅이 계속 조장되는 것을 막으려는 이베이측이 경매를 중단시키자 판매자가 이의를 제기하며 재차 경매에 올리는 바람에 이 뉴스가 세계 토픽뉴스에 또 보도되며 '아쿠아 틴 헝거 포스'가 선전됐으나 보도에 따르면 게릴라 마케팅 광고사의 홈페이지가 다운됐고 당국의 강력한 경고가 따를 것이라고 한다.

[이곳을 누르면] 게릴라 마케팅에 사용된 무니나이츠 조명 기구 설치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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