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여행 포탈



(그림설명: 미주리주 어퍼 커렌트 강 전경)

존 팰리폭스 키가 남긴 흥미로운 초현상 도서 '나의 귀환 증거들(Proofs of my return-이하 PMR)' 에는 미국 전역에 산재해 있는 수십군데에 이르는 시간여행 포탈들의 위치가 위도와 경도를 명확히 표기한 지도와 함께 수록돼 있다고 전해진다.

PMR은 길 가던 사람이나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고 가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차원으로 빠져나가 다시는 복귀하지 못하고 영구히 실종되는 미스터리한 포탈들 전설에 매혹된 존 팰리폭스 키가 전설로 전해오는 포탈 장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집하고 체험한 자료를 정리한 필사본이다.

그러나 PMR은 오늘날 세상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한 고서여서 그가 책에 명시한 포탈들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진 곳이 없고 몇몇 도시들만이 현지 전설을 근거로 시간여행 포탈로 추정되는 지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미주리주 어퍼 커런트 강 부근은 다차원 포탈 체험담들이 옛부터 많이 전해져 존 팰리폭스 키가 명시한 지역들 중 한 곳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설명: 다차원 시간의 창 이미지)

1941년 9월 1일 미주리주 콜롬비아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맑고 아름답기로 이름난 어퍼 커렌트 강으로 낚시 여행을 떠난 레너드 헐과 친구들 일행은 오자크 산 자락 강변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낚시를 즐겼다.

레너드는 일행과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낚시를 하고 텐트로 돌아와 놀다가 밤 늦게 잠들었는데 아침 동틀 무렵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잠을 깼다.

전혀 생소한 소음이 부근에서 들려 다른 캠핑팀이 텐트를 쳤나 하며 밖으로 나가 소리나는 지점을 본 그는 100 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 모닥불이 타고 있는 것을 봤다.

주변을 둘러보니 강가에 모닥불이 여러 개 더 타고 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이상한 복장들을 하고 서서 말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 들을 수 없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들 가운데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이 있었고 전통 의상을 입은 원주민들도 몇명 보였다.

레너드는 그들을 쳐다보는데 차츰 시야가 흐릿해지며 눈 앞에 있던 사물들이 기이하게도 사라지더니 주변에 더이상 모닥불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잠시 환상이나 귀신을 본 것 아닌가 놀란 레너드는 친구들을 깨워 방금 겪은 이상한 일에 대해 말해줬다.

친구들과 함께 주변을 살펴본 그는 사람들이 서 있던 곳에 발자국이 하나도 없고 모닥불을 지핀 흔적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친구들로 부터 너무 고단해서 헛 것을 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캠핑장에서 체험한 일을 잊을 수 없던 그는 도서관에 가서 커렌트 강 유역과 관련된 기록들을 열람하고 도시 역사 자료들을 열람하다 1541년 신대륙을 찾은 스페인 탐험가들이 원주민들과 함께 어퍼 커렌트 강에서 야영을 한 적이 있다는 기록을 발견했는데 정확히 400년전 바로 그 강변에서 캠핑하던 탐험가 일행을 시공을 초월해 목격한 것임을 알게됐다.



(그림설명: 시공을 초월하는 사람)

1998년 7월 12일 어퍼 커렌트 오자크 강변로에서는 이른 새벽 도로를 달리던 회사원 도로시가 기이한 체험을 했다.

한적한 도로를 서행하며 강변 경치를 보면서 운전하던 그녀는 누군가 강가에 큰 모닥불을 피워놓아 불이 활활 타고 있는 것을 봤다.

누가 이른 새벽까지 모닥불을 피우나 생각하며 의아해 한 그녀는 불과 몇초 후 멀리 보이던 모닥불이 사라지자 헛 것을 봤나 생각했는데 정신이 몽롱해 지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를 세웠다.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 전해오는 다차원 포탈에 관한 전설을 잘 알고 있던 그녀는 차를 돌려서 방금전 지나온 지점으로 도로 가다 모닥불이 다시 보이는 것을 보고 차를 세우고 내렸다.
도로시는 눈 앞에 다차원을 보여주는 신비한 포탈이 있는 듯 몇걸음만 옆으로 걸으면 모닥불이 보이고 다시 옆으로 나오면 모닥불이 안보이는 기이한 현상을 체험했다.

포탈이 정확히 어느 지점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닥불을 향해 걸은 그녀는 포탈에 잘못 들어가면 영원히 실종된다는 전설을 들어서 조심하며 포탈 입구가 나오면 들어가지 않고 구경만 하려고 접근했다.

하지만 불과 몇발자국도 안 걸었는데 더이상 옆으로 걸어도 모닥불이 안 없어지는 것을 본 그녀는 겁이나 뒤를 돌아보니 도로가 없고 세워둔 차도 보이지 않자 크게 놀랐다. 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다차원 포탈 같은 곳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방금전에 걸어온 지점으로 달려간 도로시는 아무리 숲을 향해 달리고 차가 있던 지점 같은 장소로 가봐도 다시 도로가 나타나지 않자 두려워 하며 울기 시작했는데 누군가 뒤에서 컹컹대며 짖자 뒤를 돌아보니 약 15m 떨어진 지점에 두 발로 선 작은 창을 든 도마뱀 인간이 그곳으로 오라며 손짓을 하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도마뱀 인간은 키가 불과 1m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2~3초 간격으로 혓바닥을 낼름거렸는데 도로시에게 한 지점을 가리키며 그곳으로 가라는 듯 계속 손짓을 했다. 도로시는 용기를 내 그가 가리키는 곳으로 걸어갔고 걷는 도중 주변에 흐릿하게 도로가 생성되고 멀리 차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안심하며 계속 걸어 올바른 시점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포탈 위치를 알려준 도마뱀 인간이 전설에 나오는 포탈 문지기 라는 것을 알고 마음 속으로 깊이 감사했는데 그녀는 그길로 경찰서를 찾아 어퍼 커렌트 강변 도로에 다차원 포탈이 있어서 잘못하면 다시 나올 수 없으니 그 지점을 통과하는 주민들에게 주의하도록 조치해 줄것을 당부했지만 아무도 그녀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림설명: 다차원 포탈을 지키는 도마뱀 인간)

존 팰리폭스 키가 정확히 명시했다는 시공을 넘나드는 시간여행 포탈 지점들은 정말로 미국에 수십군데나 존재할까? 많은 사람들이 초현상을 목격한 미주리주 어퍼 커렌트 강 지역에는 미래나 과거를 볼 수 있는 시간의 창이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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