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는 1963년 10월 14일 세상에 왔다?



(그림설명: 19세기 교황 레오 13세)

지난 수십여년간 성서와 각종 예언서들을 탐구해온 네론 케사는 '암흑의 메시아: 적그리스도의 출현' 이란 저서를 집필하며 자신은 적그리스도가 1963년 10월 14일 세상에 이미 도래했음을 믿는다고 미국의 유명 블로그에서 주장해 논쟁을 야기했다.

그는 19세기 교황 레오 13세가 천사장 미가엘에게 구원을 빈 기도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는데 레오 13세는 신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통해 그리스도와 사탄의 대화를 듣고 이를 후세에 예언서로 남겼다고 전해진다.



(그림설명: 천사장 미가엘)

1888년 9월 25일 대성당에서 아침 미사를 집전하던 교황 레오 13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고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주위에 모여든 성직자들은 그의 상태를 보고 임종한 줄 알았는데 교황은 잠시후 의식을 되찾고 방금전 예배소 근처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과거에 그리스도의 음성을 여러차례 들은 적이 있어서 그의 음성을 바로 인지한 교황은 사탄이 만일 자기에게 75년을 주면 교황청을 파멸시키겠다며 허락을 요청하자 그리스도가 '너에게 시간과 권세를 주겠노라'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이다.

교황은 당시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고 말았는데 그는 그리스도가 마귀에게 권세를 주어 교황청을 파멸시키려는 것을 막기위해 천사장 미가엘에게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레오 13세 교황의 기도문은 1930년 교황청이 발간한 리콜라 314쪽에서 315쪽 사이에 전문이 있는데 그는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교황청을 파멸시키려는 계획을 막아달라며 천사장 미가엘에게 간곡히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그림설명: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심판의 날)

네론 케사는 이 기도문 연구를 통해 사탄이 언제 인간 육신을 가진 적그리스도로 나타나는지 계산했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교황이 1888년 9월 25일 대화를 들은 시점에서 75년후가 바로 적그리스도가 세상에 도래하는 날이라고 산정했다.

그는 1888년 9월 25일에 75년을 더하면 1963년 9월 25일인데 1888년과 1963년 사이에 19일을 조정하여 더 추가해야 정확한 날이 된다는 것을 확인해 적그리스도가 출현해 요한계시록 예언대로 심판이 시작되는 날이 1963년 10월 14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사탄이 허락 받은 '파멸'의 의미가 무엇인지 레오 13세 교황은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의 감독하에 발생하는 것이 분명하며 파멸의 본질이 거대한 시험이나 대변동 또는 이 두가지가 동시에 일어날 것이며 그 시기가 요한계시록의 심판의 날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고있다.

네론 케사의 주장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왜 그리스도가 사탄을 시켜 교황청을 파멸시키도록 승인했는지 의문이고 왜 교황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도하지 않고 천사장 미가엘에게 기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계산대로 라면 1963년 10월 14일이 75년이 되는 날이니 사탄의 장담대로 파멸 공작이 종결돼 교황청은 이미 붕괴되고 없어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날 사탄이 인간의 육신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않는다며 단지 교황청의 미래에 대한 경고성 예언 아니겠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림설명: 지구의 어딘가에 살고 있을 적그리스도)

어떤이는 네론 케사 역시 '다빈치 코드' 아류의 뉴에이지 음모론 작가 같다며 그 옛날 종교개혁 시기에나 어울릴 진부한 주장이라고 그를 비판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교황청 소멸에 대한 예언들과 기독교를 소재로한 부정적인 소설과 영화 등이 교리를 흔들며 믿음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키고 교회에 대한 불신을 낳는 것 같다고 우려하는 네티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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