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결혼 미끼 사기 납치 조심!



(그림설명: 사기를 당해 죽을 뻔 한 데스몬드 그레고)

동유럽 미녀들이 외국인들의 신부가 되겠다며 인터넷 이성교제 및 신부소개 사이트에 사진과 프로필을 올려 외국으로 시집가는 사례들이 많은 가운데 최근 호주인 1명이 인터넷을 통해 신부감을 찾다가 아프리카 유괴 인질 범죄 갱단에 12일간 인질로 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림설명: 호주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데스몬드)

호주 애덜레이드의 외진 시골에서 소박하게 양떼를 키우는 독신 농부 데스몬드 그레고(56)는 국제 신부 알선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 여인 나타샤와 만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금세 정이 들었다.

그는 나타샤가 자신의 신부가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결혼하고 싶다고 하자 너무 기뻤다.

그녀는 결혼 지참금으로 10만불 상당의 금덩어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아프리카 말리 국 수도 바마코에 체류하고 있으니 한번 만나자고 초대하자 쾌히 승낙했고 2007년 7월 27일에 비행기를 타고 바마코로 갔다.

바마코 공항에 도착한 그는 친절한 흑인 청년 2명이 나타샤를 대신해 마중나와 만났다.

그들의 안내로 나타샤가 묵고 있는 아파트에 도착해 집에 들어가 보니 한 손에 권총과 다른 한 손에 정글 칼을 든 청년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은 태도가 돌변해 데스몬드를 집단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림설명: 데스몬드가 12일간 잡혀있던 바마코 시)

데스몬드는 여권과 현금 그리고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빼앗기고 며칠간 계속 폭행당하며 온 몸이 묶인 채 방에 감금됐다.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문 앞에 일당이 지키며 잠도 문 앞에서 자는 바람에 도망갈 수 없었다.

납치범들은 그의 팔다리를 정글 칼로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하며 집에 연락해 몸값으로 현금 10만불을 송금하도록 협박했다.

데스몬드의 가족은 나타샤를 만나러 말리 국에 간 그가 이메일로 거금을 보내라고 독촉하자 무언가 분명 잘못됐다고 판단해 2007년 7월 29일 외무성에 신고했다.

외무성은 신고를 받은 즉시 외교 채널을 동원하고 호주 연방경찰국에 연락해 긴급 구출작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70명이 넘는 수사관들은 범인들과 협상하여 8월 9일 애덜레이드 캐나다 대사관에 데스몬드가 직접 와서 돈을 수령해 가라고 요구했다.

범인들은 수사관들에 속아 데스몬드와 대사관에 와서 그를 잠시 풀어주었고 기다리던 현지 경찰과 호주 수사관들이 그를 바로 구출됐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범인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는데 현재 말리 경찰국이 이들을 쫓고 있다.



(그림설명: 안전하게 호주로 귀환한 데스몬드)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데스몬드는 가족들의 환영을 받았는데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을 통해 신부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은 납치 인질 범죄단의 미인계 마수에 걸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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