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에 바이킹이 먼저 이주했다?



(그림설명: 거석을 발견하는 올라프 오만)

1898년 미국 미네소타 주 켄싱턴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나무들과 나무 그루터기들을 제거하던 스웨덴계 농부 올로프 오만이 무게가 90kg이 넘는 이상한 큰 돌덩이를 발견했다.

76.2 X 40.64 X 15.24(cm) 크기의 돌 표면에는 오래전 북유럽에서 사용한 룬 문자로 글이 새겨져 있었다.

올로프는 고대 바이킹들이 사용한 룬 문자가 거석에 새겨져 있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그림설명: 룬 문자가 새겨진 거석)

그 당시는 1893년 덴마크의 고고학자가 중세 시대 선박들이 미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지 5년 밖에 안 돼 이 거석의 발견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거석을 감정한 미네소타 대학교의 올라우스 브레다 스칸다나비아어 교수는 거석에 쓰인 룬 문자의 문장이 맞지 않아 가짜라고 판명했다.

브레다 교수는 노르웨이의 고고학자 올러프 라이그흐에게 돌 표면 탁본을 보냈는데 그 역시도 가짜라고 결론 지었다.

거석을 보관하고 있던 시카고의 노스웨스튼 대학교는 두 학자들에 의해 가치 없는 것으로 판명되자 올로프에게 거석을 돌려주었고 그는 거석을 곡물 창고 앞에 놓고 디딤돌로 사용했다.

1907년 스칸다나비아계 대학원생 흐잘마르 홀란드가 이 거석을 10불에 구입해 일리노이 대학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지질학자들은 거석에 새겨진 룬 문자를 정밀 분석해 그것이 500년 전 즈음에 새겨진 것을 확인하고 바이킹들이 새긴 진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바이킹 유물을 스웨덴계 농부가 발견한 것이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짜일 것이라고 의심했으나 거석은 그 후 밝혀진 역사 기록에 의해 진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림설명: 마그누스 에릭슨 왕)

스웨덴 역사에 따르면 1354년 당시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통치한 마그누스 에릭슨 왕이 폴 크눗손에게 노르웨이 보호령 그린란드로 여행 허락 문서(여권)를 발급해 그린란드에 정착케 했으나 그들 일행은 정착지를 버려둔 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릭슨 왕의 신하들은 크눗손과 일행이 농장 수확에서 점점 세금을 많이 걷어가는 교회 대신 고대 유럽 전통 신앙인 파간으로 개종하고 오늘날의 북아메리카로 이주한 것으로 믿는다는 기록을 남겼다.

켄싱턴 거석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8명의 스웨덴 사람들과 22명의 노르웨이인들이 빈랜드에서 와서 2개소의 거처를 만들고 살았다. 어느 날 이 돌 있는 곳으로부터 북부지방에 가서 낚시를 하고 돌아오니 10명이 피를 흘리고 죽어있었다. 아베마리아, 그들을 마귀로 부터 보호해주소서."

켄싱턴 거석의 옆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져 있다.

"1362년에 배로 14일간 항해한 후 10명이 내륙에 정착했다."



(그림설명: 거석을 발견한 올라프 오만)

거석에 새겨진 이 연도는 바이킹들이 콜럼버스보다 100년 앞서는데 이는 바이킹이 북미 대륙에 먼저 상륙한 것을 입증하는 역사적 증표일까? 아니면 이는 스웨덴계 미국인들이 새겨놓은 조작된 유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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