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에서 마녀들이 흉계를 꾸민다?



(그림설명: 주술을 부리는 마녀들)

아프리카 가나 공화국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 마녀 대회를 앞두고 기이한 주장들이 나돌아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민중들 사이에 많은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1일 가나의 데일리 가이드 신문은 아샨티 구 주아소-느크완타에서 내주에 열리는 국제 마녀 대회에 관해 보도하면서 마녀들이 가나에 괜히 모이는 것이 아니고 이들이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수개월간 가나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수많은 차량 사고들, 선박 참사들, 홍수, 가스 폭발 사고, 건물 붕괴 사고 등 불행한 사건들 배후에 마녀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림설명: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마녀)

데일리 가이드는 보도에서 가나에 모이는 마녀들이 수백만 명의 시민들을 불치 질병에 걸리게 하고 세계에서 최소 100만 명을 차량 사고와 살인, 강도 등으로 죽게 할 것이라면서 매해 나라들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마녀들의 집회 관련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아샨티 구역의 마녀들이 722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동부 지방에서는 119명, 브롱 아하포에서는 103명, 중부 지방에서는 134명 등 수많은 사람들이 '스타라이트 666'이라는 작전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도, 이란,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페인, 그리고 나이지리아에서 온 마녀들이 2개월간 가나에 머물며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인데 구체적으로 아샨티 구역의 마녀 왕세스 코피마뉴는 작전 개시 첫 3개월 안에 11만 명을 에이즈에 감염시키고, 4,000명을 결핵에, 6,000명을 고혈압에, 2,600명을 실명케 할 것이며 이와 함께 11,000명의 성직자들과 전도사를 살해하고 부부 220쌍을 이혼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림설명: 주술을 부리는 마녀들)

데일리 가이드는 내년 나이지리아 이바단에서 개최되는 국제 마녀 대회를 위해 각종 피해자들과 질병을 전국에 확산시켜 40만 명의 가나인들을 마녀나 사탄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로 만들 계획이며 최소 28만 명의 가입자들은 여러 학교의 학생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젊은 교사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산브라 333'이라고 명명된 내년 마녀 대회에 참석하는 마녀들은 리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콩고, 그리고 수단에 내전을 획책했듯이 가나와 나이지리아에 내전을 도발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낼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보도한 데일리 가이드는 이번 가나에서 열리는 마녀 대회가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할 마귀 신봉자들의 흉계를 준비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뉴스를 접한 가나 국민들 가운데 일부는 불안에 떨며 마녀로 보이는 사람을 보면 길에서 즉결 처분하겠다고 극도로 흥분하며 끔찍한 마녀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신문의 주장들이 전혀 근거도 없고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묵살해 버리자고 말한다. 종교 지도자들과 열성적인 교인들을 포함해 또 다른 그룹들은 악의 세력들이 꾸미는 흉계는 무엇이건 간에 쳐부숴야 한다고 국민들을 독려한다.



(그림설명: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마녀들)

세계의 네티즌들은 매해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녀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살해되고 있다며 데일리 가이드가 우매한 자국민들을 충동해 마녀 사냥을 유도하는 거짓 뉴스를 보도해 혼란을 유도하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네티즌들 가운데는 이 같은 사태가 토착 전통 신앙과 무속에 뿌리 깊은 주민들을 새 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종교인들과 유력한 언론기관이 모의한 것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 특히 가나의 한 기독교 성직자가 기도를 하면 마녀들이 벌이려고 하는 사악한 흉계로 부터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기사 말미에 언급한 것이 구설수에 올랐다.

만약 데일리 가이드가 보도한 내용이 거짓이라면 마녀들이 저질렀다고 신문이 주장한 지난 수개월간 가나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차량 사고들과 선박 사고들, 홍수, 가스 폭발 사고, 건물 붕괴 사고 등은 모두 우연한 사고였을까?






(c) 웹진 괴물딴지 1999-2010.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