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웬로드의 애견 연쇄 독살 미스터리



(그림설명: 보웬로드에 붙은 경고문)

근 20년 동안 홍콩에서 가장 부유한 주택지 부근 산책로에 누군가 고의적으로 독을 넣은 고기 덩어리를 길에 버려 애완견들이 죽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킬러의 단서나 범행 동기 등이 오리무중이라서 경찰은 이 악명 높은 정체불명의 범인을 '보웬로드의 독살자' 라고 부른다.

보웬 로드는 오래전부터 애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나무가 많은 4km 산책로 이름으로 개 독살범은 1989년부터 도로변에 맹독을 고기에 섞어 길가에 놓아두는 동일한 수법으로 현재까지 72건의 범행을 저질러 그 가운데 44마리가 독살 당했다.



(그림설명: 보웬로드에 붙은 경고문)

가장 최근에 죽은 개는 몇 주 전 이른 아침 주인과 산책하다 독이 든 고기를 먹고 30분 만에 죽었는데 이 개는 얼마 전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돼 주인을 더욱 슬프게 했다. 경찰과 가축병원측은 보고된 사고보다 실제로 피해를 당한 개들이 더 많지만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훈련받은 인도견 두 마리가 독이 든 고기를 먹고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관 출신 주민 배리 리가 범인 색출을 위해 50,000홍콩 달러(593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홍콩 동물보호소는 연쇄 독살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산책로 전 구간을 매일 순찰하고 개가 독살당하는 것은 개 주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개들의 거리 취식 습관을 잘 훈련시키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소측은 순찰을 하다 중장년층 주민들 중 개가 동네를 더럽혀 싫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을 알았고 일부 주민들은 처녀들이 좋은 배우자를 찾기 위해 소원을 비는 신비의 바위 근처에 개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무척 꺼려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동물보호소측은 개를 독살하는 범인이 한 명이 아니고 모방 범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상금을 건 베리 리는 범인이 무척 치밀하거나 운이 좋은 자 아니면 두 특성을 다 가진 자로 보이지만 앞으로 계속 범행을 저지르지는 못할 것이라며 독살자가 홍콩에 안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으니 주민들이 함께 나서서 범인을 검거하는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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