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와 결혼한 자칭 크리슈나 신의 화신



(그림설명: 세 부인과 사진을 촬영한 키샨 소니)

2007년 12월 7일 인도 치트라쿠 변두리 라니푸르 마을에서는 미신 타파 운동을 주도하는 인도 비정부단체 회원들이 미신에 홀려 큰 피해를 입은 이 마을 유지 산토시 싱 파텔(62)의 집을 방문했다.

파텔의 맏딸 소브하(25), 둘째 딸 핀키(23), 셋째 딸 리나(18) 세 자매는 4년 전 농장에 일꾼으로 들어온 농부 키샨 소니(32)가 힌두 크리슈나 신의 화신이라고 믿고 곧 신이 가정에 큰 보물을 내려줄 것이라며 그에게 홀려 연이어 결혼을 하고 집에 함께 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산토시 싱 파텔은 거대한 농장을 소유하고 석회석을 채굴하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성공한 기업가이며 그의 두 딸은 명문대를 나온 지성인이고 셋째 역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 시험에 합격한 재원이다.



(그림설명: 키샨이 환생했다고 주장하는 크리슈나 신)

키샨은 2001년 산토시의 농장에 농부로 고용된 문맹자인데 2003년 산토시에게 접근해 자신에게 영적인 파워가 있는데 농장에 잡귀가 있으니 쫓아주겠다며 자청하고 힌두의 탄트라 야그나 의식을 치른 후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토시에게 그의 농장 어디엔가 막대한 보물 상자가 묻혀 있다고 신이 계시했고 묻힌 장소를 계시 받으려면 딸 중 한 명이 크리슈나 신의 화신인 자신의 아들을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토시는 그의 말에 따라 맏딸 소브하를 설득해 키산과 결혼시켰는데 1년 뒤 딸을 낳았다. 결혼한 뒤 더 이상 농장에서 막일을 하지 않고 주인처럼 행세하기 시작한 키샨은 산토시에게 둘째 딸 핑키와 결혼해 신의 아들을 출산해야 한다고 주장해 둘째 딸 핑키도 키샨과 결혼했다.

1년 뒤 핑키가 아들을 낳았으나 키샨은 보물 있는 장소를 계시 받지 못하고 그 대신 2005년 산토시에게 파텔 가족의 별자리 위치가 바뀌어 집에 우환이 발생하겠다는 충격적인 계시를 받았다며 셋째 딸 리나와 결혼해야 집의 모든 우환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리나는 부친의 뜻에 반대하며 키샨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계속 거부했으나 18세가 되던 올해 5월 12일 마침내 그와 결혼하고 말았다.

산토시는 신의 환생체인 키샨이 만약 이번에도 보물을 찾지 못한다면 올해 15세와 14살인 두 딸들을 키샨에게 마저 결혼시켜 신을 위로해야겠다고 말해 주민들이 놀라 이 사실을 미신타파 운동 단체에 신고했다.

NGO운동가들이 산토시 저택에 당도해 면담을 요구하자 맏딸 소브하는 격분해 왜 남의 사사로운 가정사에 참견 하냐고 항의하며 자신과 동생들은 신의 환생체와 결혼했다는 말을 반복했다. 산토시 싱 파텔(62) 또한 소브하와 함께 NGO 운동가들에게 거세게 항의하며 자신의 사위는 신의 환생체 라며 분개했다.



(그림설명: 그리스도와 함께 승천하는 크리슈나 신)

지금도 미신이 판치는 인도 변두리 마을에서 발생한 산토시 가정의 크리슈나 신의 화신 사건은 신을 팔아 순박한 가정을 유린하고 파괴하는 사이비 종교인들의 혹세무민 해악이 개인 가정에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인데 혹시 우리 주변에도 산토시 같이 사이비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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