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린 성당의 성물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림설명: 고대 유럽의 사탄신봉자)

지난달 로마 교황청이 세계 도처에 날로 증가하는 사탄의 세력들과 정면으로 승부를 벌이기 위해 퇴마사 수백 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주 이태리 튜린에 있는 치에사 델라 그란 마드레 디 디오 성당에 사탄신봉자들이 침입해 성수와 미사 전서, 그리고 기도서 등을 모두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탄신봉자들이 검은 주술을 위해 성당에 침투한 것으로 보는데 성당의 산드로 멘지오 신부는 감쪽같이 성당에 들어와 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정확히 필요한 물건들을 훔쳐간 것이 전문가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그림설명: 사탄신봉 흡혈 살인자 마뉴엘라 루다)

지난달 퇴마사 신부들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로마교황청은 세계 젊은이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반기독교 악마숭배주의인 사타니즘을 우려하고 초자연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퇴마신부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유럽에서는 2000년 이후 사타니즘 관련 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탄 신봉자들의 범죄 중 유명한 케이스는 2001년 7월 사탄의 지시를 받고 친구 프랭크 하겐(33)을 해머로 가격하고 칼로 66차례나 찔러 죽게한 다니엘(26)과 마뉴엘라(23) 루다 부부 사건이다.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사타니즘을 익힌 그들은 재판에서 각각 15년과 13년을 선고받았는데 재판 도중 그들은 사탄이 인간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들이 절대로 살인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사탄에 관해 말할 때 사탄이 환상 속의 인물이 아니고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며 자신들과 대화를 나누는 실존 인물인양 설명했는데 사탄이 인간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했기 때문에 말을 따른 것뿐이고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며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었다고 주장하며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경찰과 교황청 관계자들은 유럽에 이러한 사탄 신봉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최근 해리 포터 소설로 말미암아 사탄 신봉자들의 숫자가 젊은 층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에 도난 사건이 발생한 성당은 1814년에 건설된 성당인데 오래전부터 하얀 마법과 검은 마법이 대결하는 중요한 장소 가운데 한 곳으로 여겨져 왔다.

하얀 마법사들이 성스럽게 생각하는 리온스와 프라그와 함께 선한 삼각형을 만들고 있는 꼭짓점인 포 강 둑에 있는 이 성당에는 계단에 믿음과 종교를 상징하는 두개의 석상이 있으며 주민들은 석상이 손으로 가리키는 지점에 성배가 묻혀있다는 전설을 믿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도둑이 왜 성수와 미사 전서 등을 가져갔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왜냐면 검은 주술에 그 같은 물건들이 전혀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우디타 뎀베크의 '튜린: 매직 시티' 책에 따르면 이태리 튜린은 지구의 정 중앙을 상징하는 45도 위도 선상에 있는데 이 선을 '마귀의 선'이라고 믿는 사탄신봉자들이 튜린에 많이 살고 있다.

사탄 신봉자들은 도난 사건이 발생한 델라 그란 마드레 디 디오 성당 근처에 있는 피아자 스타투토 조각 밑에 지옥의 구멍이 있다고 믿는다. 경찰은 이때문에 델라 그란 마드레 디 디오 성당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설명: 친구를 사탄의 제물로 바친 마뉴엘라 루다)

피아자 스타투토 조각이 있는 장소는 고대 로마시대 부터 범죄인들이 처형된 장소로 유명하며 오래전부터 마귀 신봉 장소로 알려진 튜린은 16세기 프랑스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가 잠시 거처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튜린 성당에서 사라진 신성한 물건들은 경찰과 신부들의 추정대로 과연 사탄신봉자들의 소행일까? 혹시 그들은 신성한 물건으로 악마와 사탄신봉자들을 제압하려는 하얀 마법사들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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