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며 MBA인 갱단두목 아짓 쿠마르 싱



(그림설명: 돈을 접어서 만든 펭귄)

인도 남부의 고원에 위치한 IT 산업도시 뱅갈로어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소지한 별난 갱단 두목 아짓 쿠마르 싱(27)이 화제의 인물로 등장했다.

아짓은 어려서부터 수재로 장안에 화제가 됐는데 대학을 다니면서 한동안 준수한 외모를 바탕으로 모델 활동을 하다가 20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모델 양성 회사까지 창업해 경영한 우수한 청년이다.

그런데 지난 화요일 그가 악명 높은 갱단을 조직해 운영하며 기업들과 사업주들을 공갈 협박해 금품을 강탈하는 범죄단의 두목으로 경찰에 체포돼 뉴스에 보도되자 그를 아는 많은 시민들이 크게 놀라고 말았다.

경찰에 체포된 그는 MBA 경영 기술을 발휘해 3년간 자기회사 모델 지망생들 가운데서 단원 16명을 선발해 갱으로 훈련시킨 후 3년간 마파아 수법을 모방하여 기업을 협박해 금전을 강탈하고 소규모 점포 주인들을 위협해 현금을 악랄하게 갈취하는 등 시민들을 괴롭혀 공포에 떨게 했다.

그는 교묘하게 지능적으로 자신을 숨기고 뭄바이 소재 암흑가를 주름잡는 얼굴없는 갱단 두목 '산토시 쉐티'의 짝퉁으로 행세하며 범행을 해온 것이 경찰 조사로 드러났다. 갱단두목 산토시 쉐티의 연계 조직으로 사칭해온 아짓은 2008년 2월 19일 부하들을 시켜 방갈로어의 가게 주인들을 공갈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다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림설명: 돈으로 만든 강아지)

아짓의 부하들은 가게 주인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아짓에게 전화를 건 후 주인에게 휴대폰을 넘겨주며 직접 통화하게 하고 아짓이 악명 높은 산토시 쉐티의 성대를 묘사해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산토시의 악명을 잘 알고 있는 가게 주인 카룬 M 메티유는 겁에 질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들은 다른 업주들도 잇따라 신고하자 가게에서 잠복근무를 하여 일당을 검거하고 그들을 심문해 두목 아짓과 일당 전원을 체포했다.

뭄바이의 산토시 쉐티와 그의 갱단 짓이 아닌 아짓의 짝퉁 갱단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한 수사관들은 2007년 뭄바이에서 차량 절도단을 운영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아짓이 어떻게 기소도 되지 않고 풀려나 계속 범죄 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 경찰 내부에 매수된 자가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고 내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아짓의 과거 범죄 행적을 추적한 수사관들은 그가 2003년 MBA 소지자로 은행에서 사기수법으로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수사관들은 우수한 두뇌와 탁월한 경영기법을 사용해 오로지 남의 재산을 강탈하고 공직자들을 매수해 공범자로 만들면서 멋대로 사기와 공갈 협박으로 사업가들의 돈을 힘 안 들이고 강탈한 그의 악랄한 범죄 수법과 병적인 성취욕에 전율을 느꼈다.

만일 그가 체포되지 않고 계속 암약했다면 그 좋은 머리와 기술로 무슨 범죄를 꾸미고 얼마나 큰 범행을 저질렀을까 상상하며 시민들은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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