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곧 멸망한다는 종말론 교주 쿠즈네트소브



(그림설명: 지구가 곧 멸망한다고 믿는 쿠즈네트소프)

러시아의 니콜스코에 펜자 오블라스트 지역 산비탈 동굴 벙커에 러시아와 인근 벨라루스에서 집결한 종말론 신봉자들 30여명이 지구가 4~5월에 멸망할 것이라는 그들 교주 피오트르 쿠즈네트소프의 말을 믿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외부와 격리된 채 종말의 날을 기다리고 있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여권과 신용카드 그리고 음식 포장에 있는 바코드가 마귀라고 주장하며 모두 태우고 음식조차 기계에 의해 가공된 음식은 마귀가 만든 것이라고 믿어 그들을 구해주기 위해 원조물자를 넣어주면 기계에 의해 가공되지 않은 음식만 받아먹고 있다.



(그림설명: 종말교주 쿠즈네트소프의 집)

현지 관리들은 우선적으로 이들 가운데 4명의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밖으로 구출하기 위해 교섭하고 있는데 이들은 지방 정부 당국에 젖소를 줄 것을 요청했다. 그 이유는 가공되지 않은 우유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들이 종말론 신봉주의 교리에 서서히 오랫동안 세뇌됐기 때문에 금방 설득해서 동굴 밖으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지 주민들은 동굴이 과거에 수녀원으로 사용돼 부엌과 침실, 그리고 기도실 등이 있다고 제보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이 벙커 일부가 눈이 해동되면서 비가 내려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일부 무너져 신도들 몇 명이 뜻밖에 밖으로 나와 화제가 됐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종말론을 주장한 교주 쿠즈네트소프가 동굴에 함께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된 것이다. 그 이유는 신이 그에게 다른 임무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 러시아 경찰국에 체포된 후 정신감정을 통해 정신병자로 판명돼 정신병원에 들어갔는데 이번에 일부 매몰된 벙커에서 나온 여인들을 만나기 위해 잠시 석방돼 동굴이 있는 니콜스코에를 찾았다.



(그림설명: 쿠즈네트소프의 동굴)

이상한 신봉주의 종말론에 현혹돼 세상에서 고립되거나 스스로 자멸하는 이 같은 집단들이 끊임없이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혹시 쿠즈네트소프 사례 처럼 추종자들이 정신이상 교주를 예언자나 초능력자로 오판하고 집단 최면에 걸려 희생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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