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 매일 출몰하는 유령 신부 홀리



(그림설명: 기찻길에 출몰하는 신부 귀신)

미국 펜실베이니아 이어리 시에 거주하는 태미는 지난 8월초 친구와 함께 어둑어둑한 이른 새벽 휴가 여행을 출발했다. 19번가를 천천히 통과해 이어리 공동묘지를 막 지나려는데 전방 도로 중앙에 갑자기 흰 신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나타났다. 신부는 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일행을 잠시 돌아다보았다.

무척 아름답게 보이는 신부는 무표정하게 아무 말 없이 한번 차를 보고는 다시 걸어갔는데 움직임이 좀 이상해 전조등을 상향으로 비춰 보았다. 신부는 공중에 떠서 미끄러지며 움직이고 있다가 밝은 전조등이 싫은지 새벽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태미는 깜짝 놀라 즉시 경찰서에 가서 방금 본 유령 신부에 관해 신고했다. 경찰관은 고개를 흔들면서 빈정대는 투로 웃었다. 늘 기이한 일들을 신고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묘지는 늘 사람들이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그림설명: 신랑 신부 의상을 입은 유령 이미지)

태미는 동네 복음주의 교회 스워프 목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목사님으로 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은 동네를 관통하던 기차노선이 딴 방향으로 이전되고 철길을 모두 제거해 포장도로가 생겼지만 여러 해 전에 묘지 부근 철길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할로인 의상 파티에 약혼자와 함께 신랑 신부 예복으로 참석한 홀리는 술잔치를 마치고 새벽 3시 15분경 30명의 친구들과 철길을 따라 걸었다. 천천히 동네를 지나는 기차에 모두 뛰어 올랐는데 홀리가 머뭇거리자 약혼자가 손을 내밀면서 손을 잡고 뛰어 ! 라고 말하는 순간 그만 드레스가 기관차 바퀴에 휘감기면서 홀리는 순간적으로 바퀴에 깔리며 비명을 질렀다.

바퀴에 갈리면서 100야드 정도 끌려간 홀리는 전신이 무참히 찢기고 토막토막 잘려 사방에 시신 조각이 흩어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홀리의 시신들 일부는 수습하여 근처 묘지에 매장했고 그 후 철길 이전 공사가 시행됐다.



(그림설명: 유령신부로 분장한 여성)

지금도 어두운 새벽 시간에 어김없이 사고 난 철길이 있던 도로를 걸어 다니는 것이 주민들에게 목격되고 있다는 스워프 목사의 말에 태미는 홀리가 너무나 불쌍한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홀리를 편안하게 쉬게 해 줄 수 있을지 물어보며 안타까워했다.

산산히 흩어진 자기 몸을 찾으려는지 사고난 후부터 매일 현장에 나타난다는 아름답고 착한 유령 신부는 정말 비명에 간 홀리의 영혼일까? 유령신부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연 홀리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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