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대피라미드 왕의 묘실에 귀신이 상주한다 - 2



(그림설명: 영국의 저널리스트 폴 브런튼)

나폴레옹이 묘실에서 홀로 지내며 무슨 체험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없지만 그가 심히 놀란 듯 몹시 떨었고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분명 불길하거나 부정적인 사태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후세 나폴레옹 연구가들 중에는 혹시 그가 당시 영적인 체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보았거나 묘실에 상주하는 귀신에게 시달린 것이 아닌가 추정했다. 그 같은 추리는 1931년 나폴레옹의 발자취를 찾아 홀로 왕의 묘실에서 하룻밤을 지낸 영국 저널리스트 폴 브런튼의 체험기에 근거하고 있다.

현대인으로서는 최초로 고대 이집트 역사와 그 유물들을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흥미있게 접근한 철학자이며 신비주의자이고 여행가이기도 한 폴 브런튼은 세계의 요기들, 신비가들, 성자들 등 여러 기인들과 생활하며 이들의 독특한 비술과 수련법을 연구하고 취재하며 여생을 보냈는데 그의 저서 '신비스러운 이집트 탐구'에 피라미드 묘실에서 하룻밤을 지낸 체험기를 공개했다.



(그림설명: 이집트 방문 당시 사진)

이집트 정부에 피라미드 안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싶다고 허가를 신청한 폴은 고고학청과 경찰청이 실랑이를 벌이며 4차례나 허가해주지 않자 신비주의자인 카이로 경찰국장에게 부탁해 마침내 허가서를 교부받았다.

메나에 있는 경찰국을 찾아가 피라미드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의 책임이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서명한 그는 경찰 관계관의 안내를 받아 피라미드를 찾아가 왕의 묘실을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왕의 묘실은 철문으로 봉해져 있었다. 결국 그는 마지막으로 유명한 대피라미드 왕의 묘실에서 하룻밤을 지내도록 공식 허가한 마지막 방문객이 된 것이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방 안에 들어간 그는 철야 기간 중 닥칠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 예민성과 영적 능력을 강화하기위해 묘실에 들어가기 전 3일간 단식했다. 묘실 안은 너무나 고요하고 자신이 밝혀놓은 촛불을 제외하고는 무척 어두웠다.

몇 시간이 경과되면서 점차 냉기가 엄습하더니 적의를 품은 무엇이 그의 주위를 에워싸는 느낌을 받았다. 촛불에 비춘 자신의 그림자 말고 다른 그림자들이 점점 위협하듯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순간 그는 아랍인들에게 들은 피라미드의 사악한 악령들에 관한 전설이 생각나 조금 겁이 났으나 절대로 악령들에게 손전등을 비추지 말라는 말이 생각나 손에 쥐고 있던 손전등을 켜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그를 둘러싸고 있던 악령들은 폴의 의도를 시험해본 듯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얼마 후 그의 주변에는 고대 이집트의 높은 성직자 예복을 입은 혼령들이 나타나 그의 영혼을 피라미드 속에 숨겨져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은 많은 고대 문명국들의 전설과 신화에 등장하는 배움의 방으로 인도해 주었다.

성직자 혼령들이 나타났을 때 자신의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느낀 그는 순간 영혼이 몸에서 분리돼 유체이탈 하는 체험을 했다.

그는 자신의 영혼이 육신과 연결된 은색 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성직자들과 대화한 그는 피라미드가 아틀란티스 시대에 건설됐다는 사실을 포함해서 다양한 미지의 고대 문명 정보를 들려주었다. 또 피라미드의 비밀 방들과 모든 과거 기록들이 모두 피라미드 안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성직자들 영혼과 무슨 이야기를 얼마나 오랫동안 나누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공개하지 않은 그는 다시 육신으로 돌아온 뒤 날이 밝자 피라미드 밖으로 나왔다. 그의 체험은 이후 신비주의자들의 사후세계의 진실과 영계 투시의 신념이 됐으며 피라미드가 이들의 영적 체험 입문 코스가 됐다.



(그림설명: 미이라를 만드는 고대 이집트 성직자들)

폴은 과연 피라미드 안에서 실제로 고대 성직자들 영혼을 만나 피라미드의 비밀과 미지의 고대 문명들에 관한 정보를 얻었을까?

입증과 확인이 불가능한 그의 체험기는 혹시 피라미드 내부의 음침하고 적막한 묘실에서 심령적으로 특별히 단련된 그가 유체이탈하여 디른 차원의 영혼 세계를 여행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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